소나기

헝가리 - 부다페스트(Budapest) 어부의 요새, 파크플라자 호텔(ParkPlazaHotel), 본문

유럽여행

헝가리 - 부다페스트(Budapest) 어부의 요새, 파크플라자 호텔(ParkPlazaHotel),

sonakilee 2024. 3. 17. 18:49

헝가리에 도착해 드디어 7일 만에 부다페스트에 제대로 입성했다.

(공항에 도착한 날은 그냥 살짝 지나갔을 뿐이니까~ 패스)

 

 

부다페스트(Budapest)

 

부다페스트는 국회의 사당 야경을 빼놓을 수 없기에 숙소 예약 시 이 점을 고려했다. 

많은 사람들이 노보텔 (Novotel Budapest Danube)을 많이 선호하는 것 같았다. 

물론 명성만큼 통창의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거 같았다.

그러나 그만큼 가격이 비쌌다. 

가격, 방 크기, 야경, 조식 및 교통편 등등을 노보텔과 비교해 보다 저렴하고 

방도 좀 더 크고, 야경도 뒤지지 않고, 조식도 처지지 않고, 교통도 나쁘지 않은 곳을 찾았다.  

부다페스트에서의 5박 6일은 바로 아트 호텔 바이 파크 플라자 (Art'Otel Budapest By Park Plaza)

조식을 뺀 가격은 850,712 (나는 부킹닷컴으로 할인받고 예약했다.)

엄청 저렴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엄청 비싸다고 할 수 없다. 

매일 청소해 주고, 매일 수건 대형 2개 소형 2개 손수건 2개 물 2개(달라고 하면 더 줌) 기본으로 주고

에머니티도 다 구비되어 있어 필요한 것이 없다. (이것도 매일 리필해 줌)

 

호텔이 겉으로 보기에 그닥 호텔스럽지 않아 그냥 지나칠 수 있다. 로비도 꾸밈없이 단조롭다.

 

조식은 궁금해서 2번 신청해서 먹어봤는데, 6일 동안 먹지 않은 걸 다행이라 생각했다. 

나쁘지는 않았지만, 주변에 음식점도 많고, 몰이나 대형 슈퍼가 멀지 않아 다른 맛난 음식들을 맛볼 수 있기에

조식을 매일 호텔에서 먹어야 한다면 많이 아쉬울 것 같다.   

사우나와 마사지도 있다고 했지만 이용해 보지 않았다. 

 

우리 방과 화장실이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다. 그런데 샤워하면 물이 밖으로 넘쳤다ㅠㅠ 그래서 수건을 막아뒀다.

 

방에 에어컨 있고, 냉장고도 있고, 사진에 보이는 창문도 활짝 열린다. 그러나 발코니가 있는 건 아니다. 

그냥 문 만 열린다. 그래도 좋다. 

헝가리가 해가 빨리 떠서 그런지 헝가리 사람들이 매우 부지런했다. 

6시~6:30분 대부분 상점들이 문을 열고 사람들이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평균 오후 5시쯤 문을 닫는 것 같았다. 그래서 활동 시간이 긴~~~ 것 같았다. 

호텔 앞으로 트랩이 다녔는데 문을 닫아 두면 전혀 시끄럽지 않아 수면에 지장이 없다. 

커튼도 암막 커튼이라 해가 떠도 커튼을 걷지 않으면 한 밤중이다. 

 

한국 떠난 지 이제 8일째 지만 그래도 한국 음식이 그리워 근처 한식당에 가서 삼겹살과 김치찌개를 먹었다. 

너무 맛있었다. 서빙은 나이가 있으신 헝가리 남자분이셨는데 너무 친절하셨다.

이곳에서 일하신 지 오래되셨다고 했다. 

그리고 주방에도 헝가리 분이 음식을 만드신다고 하셨다. 

한국 요리를 정말 맛있게 잘 만드셨다!! 역시나 한식당답게 밑반찬도 주시고 물도 줘서 좋았다. 

 

다양한 한식 요리들이 많았는데 맛도 좋았다.

 

그날 이후에도 2번 더 방문해 삼겹살을 한 번 더 먹고 냉면과 다른 한식들을 먹었는데 다 맛이 좋았다.

손님들이 우리처럼 관광 온 한국인도 있었지만, 관광 온 외국인 현지인들도 꽤 있었다. 

그래서 메뉴가 다양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어부의 요새와 마차시 성당에 갔다. 

식당을 나와 골목 사이사이를 구경하며 오르다 보니 어느새 고깔 모양의 탑과 테라스, 아름다운 계단이 조화로운 성이 나타났다.

 

올라오면 지도가 있는데 봐도 모르겠다.

 

다뉴브 강 쪽으로 국회의사당을 비롯한 페스트 지구의 절경이,

안쪽으로는 마차시 성당이 어우러져 훌륭한 경치가 펼쳐진다. 그래서 항상 관광객이 붐빈다. 

또 이곳에 사진 명당이 있어 언제나 사진 찍는 사람들로 붐빈다. 

 

요기 기둥들이 있는 곳은 언제나 사진 찍는 관광객들로 자리 쟁탈전이 심한 곳!

 

그래도 가장 사람이 많았던 곳은 스타벅스였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스타벅스 안에 만 사람이 엄청 많았다. 

분수 앞도 더워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았다. 낮엔 진짜 덥다. ㅠㅠ

야경을 보러 밤에 또 오겠다며 사진도 많이 안 찍었는데, 야경 보러 밤에 못 갔다. ㅠ

 

사람이 많이 없는 분수

 

그래도 다행히 시간이 맞아 마차시 성당 탑에 올라갈 수 있었다. 

올라가다가 힘들어 죽을 뻔했지만, 올라간 후 올라오길 잘했다 생각했다. 

 

88터의 탑이 한 프레임으로 찍기도 힘들다. 정말 높다. 올라가는 건 더 힘들었다.
88m를 올라가 그 위에서 본 전망 너무 아름답고 시원했다. 계단이 141개였나?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엄청 많이 올라갔다. 동영상을 찍었는데.... 어딨지?

 

전망이 너무 아름다운데, 그 모습을 사진에 다 담지 못한 것 이 너무 아쉽다. 

하늘도 너무 예뻤는데, 색이 아쉽게 나와서 속상하다. 

 

파노라마 뷰
도시 전체를 360도로 볼 수 있다.

 

오르긴 힘들지만 올라 가면 아름다운 도시 전체를 볼 수 있다
페스트 지구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밤에 가로등이 켜지기 시작하면 도시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했다.

 

저녁은 주변 레스토랑에서 햄버거와 맛있는 후렌치프라이로 마무리했다. 

들어오는 길, 호텔 근처 일식집 봤다, 내일 아점은 그곳으로 결정했다! ㅋㅋㅋ. 

 

밤에 방에 들어가기 전 호텔 앞에서 당겨서 찍은 국회의사당의 밤.

 

내가 느낀 한 헝가리는 하루 세 번 그 모습이 달랐다.  

싱그러운 아침은 활기차고, 나른한 낮 시간은 한가하고, 시원한 저녁 시간은 시끄러웠다.  

내일은 또 어떤 모습의 헝가리를 만나게 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