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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일 유럽 여행 첫 나라 '헝가리' - '비셰그라드 (Visegrád)'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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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일 유럽 여행 첫 나라 '헝가리' - '비셰그라드 (Visegrád)'

sonakilee 2024. 3. 3. 18:43

비행 정보

대한 항공 : 인천 -> 부다페스트 리스트 페런츠 국제공항 / 주 3회 (월.목.토) 비행 시간 12시간 30분 정도

 

나이가 있어 10시간 넘는 비행은 가능하면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 해서 편안히 다닙니다. 

주로 하나 시그니처 카드를 사용해 마일리지 적립을 합니다.

카드를 쓰면 매월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거라 어렵지 않게 왕복 업그레이드에 성공 했습니다.   

 

숙소 정보 

미스터 괴르게이 아트 호텔 & 비스트로 (Mr Görgey Art Hotel)  

공항에서 58분, 거의 한 시간 걸려요.

숙소가 부다페스트 시내가 아니라 외곽에 있어서 드라이버에게 부탁해서 중간에 시내 환전하고 갔습니다. 

비셰그라드에도 은행이 있긴 하지만 저희가 도착한 날이 목요일 5시가 넘은 상황이라 이미 은행 문이 닫아서

드라이버가에게 부탁해 환전소를 찾아 시내에서 환전하고 갔습니다. 

 

*참고로 헝가리는 대부분 유로보다는 헝가리 포린트(HUF) 를  사용해서 꼭 필요하더라고요. 

숙소의 외관. 100년이 넘었는데 관리를 잘 하셨어요. 내부도 관리가 잘 되어 있고 벌레는 없지만 밤에 문을 열어두면 모기는 각오 하셔야 합니다.

 

숙소 경험 후 개인적인 장단점 

넷플릭스, 와이파이 가능함.

 

가격: 조금 비싸다고 생각함.

          외곽이다 보니 좋은 퀄리티의 호텔이 없고 아니 그냥 보통 호텔도 많이 없어서 가격이 싼 편은 아니다. 

          대부분 강제적으로 조식과 석식을 포함한 숙박을 해야 한다.

 

청결: 방 -> 대체로 깨끗하고 벌레는 안나 옴. 

         오래된 고택이고 층고가 높은 방이어서 그런지 거미줄이 군데 군데 있음. 

         오후에 문을 열어두면 모기들이 불 주변으로 모여 완전 징그러움 쫓아내지도 못함. 정말 주의해야 함. 

         화장실 -> 화장실은 작지만 깨끗함. 샤워 부스가 있는데 덩치가 큰 사람은 사용이 불편할 듯 함. 

 

 식사: 조식과 석식 포함. 6박7일 메뉴 변화가 거의 없음. 맛은 그냥 보통임.                 

          주변에 식당이 많지 않고, 시내까지 나가려면 버스나 택시를 타고 1시간 가야 해서 투숙객 대부분 석식을 포함함.

          조식은 뷔페식, 석식은 3개이 메인 메뉴 중 하나 선택해 주문 방식. 조식 먹을 때 선택해야 함. 선택의 폭이 너무 좁음. 

          저녁 식사는 5:30~ 6:30 분 사이에 예약을 해 그 시간에 맞춰 와서 먹여야 함. 은근히 시간 맞추는 것도 압박이었음.

          예약 시간 보다 빨리 오는 건 ok! 그러나 늦으면 No! 주방장이 퇴근해 버림. 

          동네에 20분 정도 걸어가면 슈퍼가 하나 있긴 하지만 거기도 5시면 문을 닫아 저녁을 못 먹으면 먹을게 없음.

          결국 주유소 편의점에 가서 이것 저것 간식거리 사고 한국에서 가져온 라면과 햇반으로 때웠음.

 

조식 먹는 곳. 서재 책 사이에 음식이 있어 첫 날은 못 보고 지나친 음식도 있었다. 꼼꼼하게 살피지 않으면 놓치는 음식도 있다.
저녁 먹는 곳, 야외 식당 가운데 있는 저 나무가 야외 레스토랑의 멋을 살려 주더라고요. 불여 켜지면 더욱 멋져요.

 

교통: 버스로 1시간이면 센덴트레, 에스테르곰, 슬로바키아, 부다페스트 OK! 

          호텔 앞,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면 부다페스트로 가고, 길을 건너서 타면 에스테르곰과 슬로바키아로 갈 수 있다.

          그래서 헝가리 핵심 관광지 여행을 위한 중간 지점이라고 보면 된다. 

          비셰그라드에 있으면서 센덴트레, 에스테르곰, 슬로바키아 위주로 여행을 해서 모두 버스로 이동이 가능했다. 

 

관광지: 살라몬 타워, 도나우강 전망대, 에스테르곰 대성당, 슬로바키아의 슈투로보, 센덴트레 등등

   

에스테르곰 대성당보고 그 앞에서 슬로바키아 슈투로보가는 기차 타고 쓩~ 다녀오기 왕복 1시간 정도
살라몬 타워와 가는 길에 있는 도우나강 전망대, 전망이 진짜 최고임. 날씨도 최고였음.

 

주변환경 : 호텔 뒤엔 산, 앞엔 다뉴브 강 최고!

         부다페스트와 1시간 거리인데 사람도 없고, 차도 없고, 조용합니다. 

         아침마다 한 시간 정도 산책을 했는데 부다페스트와는 정말 공기가 다릅니다. 

         7일 동안 머물다 보니 동네 아저씨와 안면도 트고 인사하는 동네 사람도 생겼는데, 

         매일 아침 부터 저녁까지 정원에 앉아 시가를 피우며 술을 마시는 아저씨가 있는데,

        오다가다 안면을 트고 인사를 하다가 대화를 하게됐다. 아저씨도 한국 사람은 처음이래요.

        아직 한국인이 여행을 많이 다녀야 하나봐요. 모르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본인은 시가와 술이 있어 행복하다며 이곳이 천국이라 하더라고요. 정말 행복해 보이셨어요. 

        시골(?)분들 이라 그런지 다들 소박하고 친절했습니다. 

  

 ** 숙소에 대한 개인적인의견

          비셰그라드에 간다면 숙소는 재 방문!  불편한 점도 있고, 식사도 별로였지만 그래도 재방문 하고 푼 만큼 좋았습니다. 

          호스트분들이 매우 친절했다. 한국 사람, 아니 동양 사람은 우리밖에 없었다. 

          호스트 사장님이 50대 초반 여자 분이었는데 집안 대대로 이어온 사업을 본인이 물려 받은 거라고 했다. 

          숙박시설을 한지 100년이 넘었다고 했다. 이분 말로 이전엔 모르겠지만 자신은 한국인을 처음 맞이해 본다며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써 주셨다. 저녁 메뉴로 특별히 원하는 메뉴가 있냐고 물어봐서 스테이크를 말했는데,

          체크아웃 하는 날까지 반영되진 않았다. ㅋㅋㅋ   그러나 식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심.

          첫날 7시 넘어 도착해 저녁을 못 먹는 다고 하니 미리 준비해서 방에 두고 가심. 

          다 식은 닭고기와 파스타 비슷한 음식이 맛은 별로 였지만,

          정성스럽게 준비해 주셨기에 한국에서 가져온 김치랑 테라스에 앉아 헝가리의 석양을 즐기며 저녁을 즐겼습니다.

숙소 테라스에서 보는 뷰 ~ 다뉴브 강 맞습니다^^

       

비셰그라드 일정. 굵직하게 잡은 일정이고, 대체로 일정에 따랐고, 사소한 것들은 현장에서 변경했음.

 

왜, 비셰그라드 였는가?

Visegrád 헝가리 왕국의 옛 수도, 중앙 유럽 협력의 요람이었답니다. 

초기 르네상스 시대의 유적이 남아 있으며 헝가리의 국왕 마차시 1세의 여름 궁전과 중세 시대 요새로 유명한 도시랍니다. 

도시 이름은 슬라브어파에 속하는 언어로 "위쪽에 있는 마을" 이라는 뜻의 단어에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성과 산, 다뉴브 강을 다 경험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찾아보면 주변에 다양한 엑티브티도 있답니다.

 

조용한 도시 입니다. 힐링이 가능한 곳. 부다페스트와 가깝고 어디든 한 시간 정도면 이동이 가능합니다.

 

이곳에서는 매년 7월 둘째 주말에 Visegrad International Palace Games 이라 축제가 열립니다. 

이 축제는 1335년 중세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인 Visegrad에서 열린 왕들의 만남을 기념하는 축제라고 해요.

중부 유럽 지역의 3대 통치자인 체코의 야노스, 폴란드의 카즈메르, 헝가리의 찰스 1세와 튜턴 기사단의 회의기념하는 축제라고 합니다. 

1985년부터 Visegrad International Palace Games이라는 이름으로 중세의 가장 중요한 행사로 진행되는 역사와 의미가 깊은 축제 입니다.

3일 동안 각 나라, 각 지역의 특징을 보여주는 의상과 무기를 가진 기사들의 토너먼트가 치뤄지고, 왕실 행렬, 횃불 퍼레이드, 박람회, 콘서트, 왕실 와인 코트 등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 먹거리가 넘쳐 납니다. 동양인이나 한국인에겐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거의 없더라고요. 

현지인들도 정말 많이 오는 엄청 유명한 축제더라고요. 관람객도 많지만 축제 참여 인원도 엄청 많아요. 

숙소가 많지 않은데 많은 사람이 몰려서~ 공원에 텐트치고 숙박하는 분들도 많았어요.(그래서 제가 갔을 당시 숙박비가 조금 비쌌어요^^)

Visegrád의 진정한 중세시대를 느끼고 싶다면 이 시기에 가보세요. 하루 종일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습니다. 

저는 강추 합니다!!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진짜로 총 쏘고 대포 쏘고 말 타며 활 쏘고 10대 부터 장년층까지 참여하는데 보는 사람도 참여자도 모두 즐겁고

보는 내내 '우와~ 우와~'가 저절로 터지더라고요.

어쩜 다들 잘하는지, 엄청 연습한 건지, 아니면 원래 잘하는 건지, 동영상으로 촬영을 했는데, 이걸 블로그에 올리지 못 함이 좀 아쉽지만. 

그것들도 어디든 올려 보도록 할게요. 저 혼자 보긴 넘 아깝거든요^^

 

지역 학교 학생들이 모두 참여하고,  다른 여러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3일 동안 축제 참여를 위해 이곳에 와서 머물었다.

 

기사 토너먼트 ,  왕실 행렬 ,  횃불 퍼레이드 ,  박람회 ,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와 공연이 열린다.

 

** 비셰그라드 추천 체험 승마!! 

승마 이틀 했어요. 가격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한국돈으로 1시간에 3만원 정도 였던 것 같아요. 

버스타고 20분 정도 가면 승마학교가 있어서 숙소에 물어보고 미리 예약하고 가서 오후에 수업이 끝난 후에 배웠어요. 

마을 타고 다뉴브 강을 따라 걷다가 강에도 들어가 보고 재미있었어요. 

같이 탄 사람은 허리도 아프고 허벅지도 아프다고 했는데, 전 전혀 아프지 않고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체코에서도 또 탔어요. 한국에서는 말을 타 볼 기회도 없고 말 타기가 쉽지 않은데

유럽에선 어렵지 않더라고요. 정말 오래 머문다면 승마를 마스터 하고 싶었어요. 

그곳에 있는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말과 함께 지내고 말을 타서 그런지 말도 잘타고 잘 다루더라고요. 

 

유럽 여러 곳을 다니며 굴뚝 빵을 먹었지만 비셰그라드 축제에서 3일동안 굴뚝빵을 파셨던 유럽 굴뚝빵 1인자! 

나는 단연코 이분이 만든 굴뚝방이 유럽에서 먹었던 굴뚝 빵 중 최고였다. 말할 수 있다. 

두께와 바삭함 설탕의 양 등 모든 것이 완벽했다. 이 후 어디서도 그 같은 맛을 찾지 못해 아쉬웠다. 

비셰그라드 축제에서 굴뚝빵을 파셨던 아저씨! 굵기와 바삭함, 당도가 유럽 최고다!

 

이제 부터 디테일한 여행기 들어 갑니다~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