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에스테르곰Esztergom, 기차 타고 슬로바키아
부다페스트에서 북쪽으로 50km 떨어진 도시.
에스테르곰은 원래 로미안의 영토였다가 10세기에 헝가리인의 조상인 마자르족이 이주해 오면서
헝가리의 최초 수도가 되었다. 헝가리 초대 왕이자 카톨릭 전파에 큰 공을 세워 성인의 반열에 오른
성 아슈트반 1세가 대관식을 치른 곳이기도 하다.
다뉴브 강을 사이에 두고 다리 하나를 건너면 바로 슬로바키아에 갈 수 있다.
그래서 오늘은 에스테르곰 대성당에 갔다가 광장에서 기차를 타고 슬로바키아에 다녀왔다.
대성당은 에스데르곰 시내 어디서든 볼 수 있는 도시의 랜드마크다.
웅장한 대성당은 로마의 성 베드로 대성당을 모델로 만들었다고 한다.
당연히 헝가리에서 가장 큰 성당이라고한다.
예배당에 들어가는 입장료는 무료이다.
뒤쪽으로 가면 붉은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예배당이 있다.
그리고 대성당 뒤쪽으로 가면 대성당을 둘러 정원과 전망대도 잘 꾸며져 있다.
이곳에서 보는 다뉴브 강의 풍경 또한 일품이다.
벨라리아 다리는 국경 역할을 하는 다리이다. 다리의 절반씩을 양국이 공유하고 있다.
따라서 한쪽에는 헝가리의 국기가 있고, 다른 한쪽에는 슬로바키아 국기가 붙어있다.
이 다리는 1895년에 건설되었는데,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4년 독일군에 의해 파괴 더었으나 2001년 복구 되었다.
그 덕분에 현재는 걸어서 국경을 넘어갈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국경이지만 지키는 사람도 없고, 여권에 도장을 찍지도 않는다.
여행자에겐 헝가리에 갔다가 아주 쉬운 기회로 슬로바키아까지 가 볼 수 있는 기회다.
나는 대성당부터 걸어가는 건 멀 것 같아서 기차를 타고 갔지만 그냥 걸어서 다녀 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정말 짧고도 빠르게 슬로바키아까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 이제 배가 고파서 에스테르곰에서 별점 4.6을 받은 NEXT Restaurant 에 갔습니다.
헝가리 레스토랑 이었어요. 테라스가 있는 레스토랑이었는데, 점심시간 지났음에도 사람이 많더라고요.
옆 테이블 헝가리 할아버지는 저 돼지 껍질 튀긴 것 같은 걸 엄청 맛있게 드시길래 시켜봤는데,
역시 제 입엔 너무 느끼하더라고요. 좀 얇았다면 한국의 돼지껍질 처럼 쫄깃한 맛에 먹었을 텐데,
물컹한 느낌이 강해서 별로 였어요.
그래도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 맛집이었는데 저의 메뉴 선택이 잘못 됐었나봐요.
그래도 버스정류장 옆 디저트가게에선 케이크와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었어요.

다시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갔어요.
그리고 저녁까지 계속되는 축제를 구경했습니다.